▲ 여중생 딸의 친구를 살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어금니 아빠’ 이씨의 범행에 딸도 함께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

여중생 딸의 친구를 살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어금니 아빠’ 이씨의 범행에 딸도 함께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10일 이씨를 상대로 진행한 3차 피의자 조사에서 이씨로부터 범행 시인 진술을 받아냈고 여기에 이양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양은 피해자 A양이 집으로 찾아오자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건네 마시게 했다.

경찰은 이양이 A양에게 수면제를 먹이기로 한 범행 전날인 지난달 29일 아버지 이씨와 모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살인행위로 이어질 것을 이양이 알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양은 “나가 있으라”는 이씨의 말을 듣고 나갔다가 집으로 돌아와 이씨는 숨져있는 친구를 발견한 이양에게 “내가 죽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이양은 숨진 친구를 집안에 두고도 태연하게 SNS를 하고 다른 친구들과 쇼핑까지 즐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양은 친구에 ‘내일 시간이 되면 놀이공원에 가자’고 SNS를 보낸 것으로 경찰이 밝혔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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