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나무 등 비식용자원으로부터 바이오슈가 생산

울산시는 한국화학연구원과 함께 석유화학산업의 미래인 바이오화학산업 육성을 위해 핵심 원재료가 되는 ‘바이오슈가’를 대량 생산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총 178억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지난 2014년 7월에 착수했으며 오는 2019년 6월에 완료 예정이다. 기존 사탕수수, 감자 및 옥수수 등과 같은 식용 자원이 아닌 풀과 나무 같은 비식용 바이오매스로부터 바이오슈가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바이오매스는 셀룰로오스, 헤미셀룰로오스, 리그닌 등 세가지 주요성분으로 이뤄져 있으며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이들 주요 성분을 효율적으로 산업에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0월부터 시작되는 4차 연도에는 하루 약 200㎏의 바이오매스로부터 바이오슈가, 헤미셀룰로오스, 리그닌을 연속 생산할 수 있는 파일롯 설비를 구축한다. 관련 설비는 중구 혁신도시에 있는 한국화학연구원 바이오화학실용화센터에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바이오슈가 생산시 부산물로 생산되는 리그닌은 산업용 소재인 섬유와 플라스틱 필름 생산에 활용되는 등 바이오매스의 종합적인 활용 기술 개발로 바이오화학산업을 육성하는데 한걸음 더 나아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