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건 등 총 31건 수입규제

전체 190건 가운데 16.3% 차지

무역장벽을 높이고 있는 미국이 우리나라의 대상 최대 수입규제국이 됐다.

11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을 상대로 총 31건의 수입규제(이하 9일 기준)를 실시, 한국 대상 각국의 수입규제 총 건수 190건 가운데 16.3%를 차지했다.

이는 ‘부동의 수입규제 1위국’ 인도와 같은 수치다. 미국은 올해 한국 대상 각국 신규 수입규제 총 건수 24건 중에서 무려 8건을 차지했다.

미국의 수입규제는 주로 한국산 철강·금속 분야에 집중됐다. 20건의 수입규제를 발동해 이 부문 2위인 캐나다·태국(각 9건)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미국은 최근 화학, 섬유, 기계 등 여러 분야로 무역장벽을 넓혀가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수입규제 31건 가운데 22건이 반덤핑이었다. 반덤핑·상계관세 동시 부과와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 조치)는 각각 7건과 2건으로 집계됐다.

미국은 이 같은 수입규제 외에도 다양한 수단을 총동원하며 우리나라 산업을 전방위 압박하고 있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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