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모로코에 대패 랭킹포인트 71점 폭락…월드컵 4번시드 확정적

▲ 지난 10일 오후(현지시간) 스위스 빌/비엔 티쏘 아레나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모로코의 경기. 슛이 빗나가자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월드컵 진출 실패한 중국보다 순위 떨어질 듯

러시아, 모로코와 졸전 끝에 대패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10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FIFA가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FIFA랭킹 예상 툴에 따르면 한국 대표팀은 다음 주초 발표될 예정인 10월 랭킹에서 588점을 기록한다.

한국은 9월 FIFA 랭킹에서 랭킹포인트 659점으로 51위를 기록했는데, 랭킹포인트가 무려 71점이나 폭락하면서 전체 순위도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50위권은 물론 60위권을 지키기도 버거워 보인다.

한국은 아시아 예선을 함께 통과한 이란(784점), 일본(711점)은 물론, 북중미 예선에서 기적처럼 월드컵 무대를 밟은 파나마(670점·이상 10월 예상 랭킹포인트)보다 아래다.

심지어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중국(626점)보다 FIFA랭킹에서 밀리게 됐다.

10월 FIFA랭킹 폭락으로 오는 12월1일 실시되는 2018 러시아월드컵 조 추첨에서 최하위 시드 배정이 사실상 확정됐다.

FIFA는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 추첨 방식을 기존 ‘대륙별 포트 분배’ 대신 ‘FIFA 랭킹 분배’로 바꿨다.

FIFA랭킹 순으로 32개국을 1~4포트에 순차대로 배정한다.

러시아월드컵엔 유럽 14개국(개최국 러시아 포함)과 남미 4.5개국 (5위 페루는 플레이오프)이 참가하는데, 한국은 유럽과 남미의 강호 2~3개 팀과 같은 조에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7일 FIFA랭킹 64위 러시아와 평가전에서 2-4 대패를 기록했고 10일 모로코(56위)전에선 1-3으로 졌다.

FIFA랭킹 하위 팀들과 경기에서 완패해 FIFA랭킹이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10월 FIFA랭킹은 16일 오후 5시(한국시간) FIFA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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