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101번째 정기연주회
울산의 아름다운 유산 주제
다양한 레퍼토리 들려주고
6월 美 연주회 영상 선보여

▲ 울산시립합창단이 오는 17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01회 정기연주회 ‘울산의 아름다운 유산’을 무대에 올린다. 사진은 지난 6월 미국 순회공연 모습.

울산시립합창단이 울산-포틀랜드 자매도시체결 30주년 기념사업으로 지난 6월 참가한 포틀랜드 장미축제에서의 감동을 울산에서 다시 한 번 전한다.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진부호)은 오는 17일 오후 8시 대공연장에서 울산시립합창단 제101회 정기연주회 ‘울산의 아름다운 유산’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는 울산시립합창단이 지난 6월 미국 포틀랜드 장미축제와 더불어 시애틀, 미줄라 등에서 가진 4차례 연주회의 순간들을 영상자료를 통해 전하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된다. 문예회관에 따르면 미국 순회공연 당시 현지인들은 울산시립합창단의 공연을 보고 열렬한 환호를 보냈으며, 교민들은 우리 전통민요를 들으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눈가를 적셨다.

본 공연 1부 첫 번째 곡은 경쾌하고 낭만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엘가의 ‘사랑의 인사’로 시작한다. 이어 감성적인 멜로디로 그리움을 노래한 ‘못 잊어’, 김소월의 시에 곡을 붙인 ‘진달래꽃’, 아름다운 울산의 풍경을 담은 ‘목도소리’ ‘고래떼의 합창’ 등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한다.

2부 무대에서는 실종된 뱃사공들과 그들을 향한 그리움을 담아낸 ‘쉐난도아(Shenandoah)’, 미국의 슈베르트로 불리는 스테판 포스터의 ‘Beautiful Dreamer’, 서정적이면서 아름다운 선율로 사랑받고 있는 작곡가 에릭 휘태커의 ‘작은 새(Little Birds)’, 흑인 영가의 아버지 모지스 호건의 ‘I will Make the Difference’ 등으로 무대를 장식한다.

진부호 관장은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이 울산시립합창단의 연주로 고향에 대한 향수와 그리움을 많이 달랠 수 있었다”며 “이번 정기연주회에서 잊지 못할 그 감동의 순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 입장료는 V석 2만원, R석 1만원, S석7000원, A석5000원.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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