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연정 울산대학교 학생
경상일보-초록우산 공동기획

▲ 가족과 함께 나눔 동참하는 울산대 사회복지학과 권연정씨. 김경우기자

무연고 아이들 돕기 위해
꾸준히 봉사활동 참여하다
나눔홍보 단장까지 맡아
부모님 등 전체 가족들도
희망명장으로 이름 올려

권연정(20·울산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학생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나눔홍보단 10기 단장을 맡아 세상에 버려지는 ‘무연고 아이들’을 돕기 위한 ‘품다’ 캠페인을 기획하고 홍보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권 학생은 이번에 부모님 등 가족들과 함께 ‘나부터 실천하자’는 마음으로 경상일보와 울산MBC,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함께하는 ‘울산, 다시 희망으로’ 프로젝트에 희망명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권 학생은 우연한 기회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봉사활동에 참가하게 됐고, 워낙 아이들을 좋아했던 탓에 관심이 생기면서 꾸준하게 봉사활동을 다녔다.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버려지는 아이들’이 처한 현실은 생각보다 훨씬 심각했다.

 

“예전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봉사활동하면서 생각이 바뀌었어요. 무연고 아이들을 돕기 위한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주위를 좀 더 돌아보게 됐죠. 생각해보면 사람들은 조금만 혼자 있어도 외롭다고 느끼는데 버려지는 아이들은 어떨까요?”

초록우산 나눔홍보단 단장 역할까지 맡게 된 그는 봉사활동이 이제는 본인의 꿈과 미래에도 큰 영향을 줄 정도로 중요해졌다.

“캠페인 하면서 아이들에 대한 관심을 알리고, 후원자를 개발하는 일을 했어요.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후원’ 이야기를 꺼내는 게 쉽지 않았어요. ‘생각해보겠다’는 대답이 돌아오는 것만해도 감사한 마음을 느꼈죠. 다시 찾아와서 후원을 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을 때면 정말 뿌듯했어요.”

그러면서 권 학생은 ‘나부터, 그리고 가장 가까운 사람들부터 설득해보자’는 생각에 캠페인 활동 경험을 부모님과 언니에게 알렸다. 그렇게 권연정 학생 가족은 흔쾌히 어려운 아이들을 돕기 위한 나눔에 참여했다.

“부모님도 복지 쪽에 관심이 많아요. 온 가족 전체가 동참해 후원자가 됐죠. 저는 나눔이라는 게 ‘다시 돌려받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권 학생의 꿈은 사회복지사가 되는 것이다. 이번 활동을 통해서 사회복지사가 돼 어렵고 힘든 아이들을 적극적으로 돕고 싶다는 목표도 생겼다.

“주변의 인식부터 변화시키고 싶어요. 버려진 아이들은 잘못이 없어요. 특히 버려졌는데, 아픈 아이들은 치료할 기회도 못 받아요. 하지만 최소한 저는 풍족하진 않지만 기본적인 생활은 하잖아요. 많은 사람들이 기본적인 생활도 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습니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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