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70건중 28건 낙찰
낙찰가율 228.9% 달해

9월 울산지역 토지 낙찰가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2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9월 울산지역에서 70건의 토지 경매가 실시돼 이 가운데 28건이 낙찰돼 228.9%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울산 토지 경매사장 역대 최고 낙찰가율이다.

남구 옥동 산86-25 번지 소재 임야 1만832㎡ 경매가 감정가의 499%인 100억원에 낙찰되면서 전체 낙찰가율을 큰 폭으로 상승시켰다.

이는 9월 울산 토지 전체 낙찰가격(196억원)의 50%이상 비중을 차지한 셈이다.

해당 물건은 옥동묘지공원내 위치한 임야로 납골당 건축허가를 얻어 토목공사를 하던 중 중단된 상태로 추후 개발 및 납골당 운영 수익까지 감안해 고가 낙찰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2위 입찰자는 97억원을 써냈다.

울산지역에서 주거시설은 125건이 경매에 나와 44건이 낙찰됐다. 평균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3.1%P 하락한 86.3%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수도 1.5명 감소한 2.9명에 그쳤다.

울산지역 주거시설 경쟁률이 3.0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09년 1월 2.4명을 기록한 이후 8년8개월 만이다.

북구 천공동 농소대동한마음타운아파트 60㎡형 경매에 9명의 응찰자가 몰려 주거시설 최다 응찰자 물건이 됐다. 해당 물건은 감정가의 83%인 9421만원에 낙찰됐다.

한편 9월 전국 법원경매는 9133건이 진행돼 3,607건이 낙찰됐다. 전국 평균 낙찰가율은 75.1%로 전월대비 1.2%p 상승하면서 대책 이전 수준인 8월 75.4%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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