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이 33년만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가운데, ‘연봉킹’으로 알려진 그의 놀라운 연봉도 관심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이 33년만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가운데, ‘연봉킹’으로 알려진 그의 놀라운 연봉도 관심을 받고 있다.

13일 삼성전자는 권 부회장이 반도체사업을 총괄하는 부품 부문 사업책임자에서 자진사퇴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전자 이사회 이사, 의장직도 임기가 끝나는 2018년 3월 이후 연임하지 않기로 했다.

권 부회장은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아이티 산업의 속성을 생각해볼때, 지금이 바로 후배 경영진이 나서 비상한 각오로 경영을 쇄신해 새 출발할 때라고 믿는다”며 이러한 뜻을 전했다.

권 부회장은 지난 1985년 삼성반도체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한 이래 1994년에 메모리본부 상무, 1998년 전무, 2000년 부사장, 2004년 LSI사업부 사장, 2008년 반도체 총괄 사장, 2012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길을 걸었다.

특히 2014년는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건희 회장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자리를 비운 이재용 부회장을 대신해 총수대행 역할을 이끌어온 인물이기도 하다.

또한 그는 최근 어마어마한 연봉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권 부회장은 지난해 약 67억원의 연봉을 받아 ‘최고 소득 월급쟁이’의 자리에 올랐다.

올해에는 상반기에만 무려 139억8천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중 급여로 9억3천여만원, 상여금 50억여원, 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 호조에 따른 1회성 특별상여 명목으로 80억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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