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축구협회, 아르헨전 직전 ‘기강해이’에 중징계

▲ 메시 돌파를 저지하는 에콰도르.

에콰도르 축구 국가대표 5명이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남미예선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를 앞두고 숙소를 무단으로 이탈했다가 중징계를 받게 됐다.

에콰도르축구협회는 12일(현지시간) 이틀 전 아르헨티나와 경기에 앞서 이뤄진 선수들의 일탈 행위에 대해 ‘기강해이’를 이유로 국가대표 자격을 ‘무기한 정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그러나 해당 선수가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에콰도르는 수도 키토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아타후알파가 워낙 고지대에 위치해 원정팀에는 지옥이나 다름이 없었고,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경기 시작 37초 만에 이바라 호마리우가 기습적인 첫 골을 터뜨려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1-0으로 앞선 에콰도르는 그러나 아르헨티나의 골잡이 리오넬 메시에게 해트트릭을 헌납해 1-3으로 완패했다.

중간순위 6위에 그쳐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될 듯했던 아르헨티나는 최종 순위 3위로 턱걸이에 성공해 러시아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에콰도르는 최종예선 초반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했으나 나머지 14경기에서 고작 2승을 거두는 부진 끝에 남미축구연맹(CONMEBOL) 10개국 가운데 8위로 추락하면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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