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감독 1천 경기 출장
KT에 81대73으로 역전 거둬

▲ 지난 1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모비스와 kt의 개막경기에서 울산 양동근이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홈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울산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2014-2015시즌부터 이어진 개막 3연패를 끊었다. 1000번째 경기를 치른 유재학 감독은 이날 승리로 569승 431패를 기록했다.

울산모비스는 지난 1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홈 개막전에서 81대73으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이날 경기에서 접전을 펼쳤지만 4쿼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승기를 거두면서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모비스는 2쿼터까지 43대37로 앞서나갔지만 3쿼터에서 부산KT에 추격을 허용했다. 3쿼터 2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이재도에게 연속으로 3점슛을 줘 역전을 당하기도 했다.

양팀은 4쿼터 마지막까지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하지만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70대71로 뒤지고 있던 모비스는 전준범의 3점슛으로 기세를 올렸고, 이종현이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77대73으로 앞서나갔다. 이종현은 경기 종료 30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쐐기골을 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모비스와 부산 kt의 개막경기가 지난 14일 울산 동천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농구팬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김동수기자

모비스의 공격을 이끈 레이션 테리는 득점포를 폭발시키며 35득점을 기록했다. 이종현은 경기 후반 골밑득점 등 14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승리를 뒷받침했다. 함지훈은 11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 양동근은 4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도왔다.

10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운 유재학 감독은 “그동안 참 많은 경기를 치렀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그동함 함께 뛴 선수들과 프런트 직원들이 생각난다. 앞으로도 경기마다 차분하게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 감독은 1998~1999시즌 인천 대우(현 인천 전자랜드)에서 데뷔전 이후 2004-2005시즌 울산모비스로 옮겼다. 통산 1000경기에서 569승 431패를 기록하고 있다.

울산모비스는 이날 1쿼터가 끝난 뒤 축하영상을 틀어 유 감독의 1000번째 경기를 축하했다.

한편 이날 열린 개막전에서 삼성은 인삼공사를 82대70으로 꺾었고, 창원 LG는 고양 오리온을 81대74로 이겼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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