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트 프리스니츠 지휘 맡아
20일 울산문예회관 대공연장
이경선 바이올리니스트 협연

▲ 울산시립교향악단의 ‘마에스트로 시리즈’ 다섯 번째 연주회가 오는 20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지휘자 게리트 프리스니츠.

울산시립교향악단이 세계적인 지휘자와 함께하는 ‘마에스트로 시리즈’ 다섯 번째 연주회가 오는 20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마련된다. 이번 연주회는 독일 출신의 지휘자 게리트 프리스니츠가 지휘봉을 잡는다.

게리트 프리스니츠는 세계 최고의 오페레타 전당인 비엔나의 폭스오퍼 지휘자를 거쳐 비엔나 아카데미 필하모니의 예술감독을 역임했으며, 동경, 나고야, 린츠 등 해외 여러 곳에서 초청지휘를 맡았다. 독일 현지에서는 오페레타를 비롯해 교향곡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실력파 지휘자로 인정받고 있다.

 

연주회는 깊어가는 가을의 길목에 어울리는 클래식 명곡 베토벤의 서곡 ‘코리올란’으로 무대를 연다. 특히 슈만의 교향곡 제3번 ‘라인’은 독일의 민속적인 분위기가 짙은 작품으로, 독일음악에 정통한 게리트 프리스니츠의 지휘 아래 정통 클래식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협연자로 나서는 이경선 바이올리니스트는 서울대 음대, 피바디 음대, 줄리어드 음악학교를 졸업하고, 워싱턴 국제콩쿠르 1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 입상 등 다수의 대회에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았다. 유럽과 아시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이번 연주에서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77’을 선보인다.

울산시립교향악단 관계자는 “청명한 하늘과 선선한 저녁 공기로 가을임을 실감하게 되는 10월은 클래식과 잘 어울리는 계절”이라며 “긴 연휴 이후 자칫 무료해질 수 있는 일상을 클래식 음악으로 재충전할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장료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예매 및 문의 275·9623.

이우사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