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회 전국체전 관전포인트 (상)울산, 종합 15위 향해 뛴다

▲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울산시 참가선수단 결단식이 지난 13일 울산시청 시민홀에서 열렸다. 김기현 울산시장, 윤시철 울산시의회 의장, 류혜숙 울산시교육감 권한대행 등 관계자들과 체육회 임원 및 선수단이 필승 결의를 다지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창균기자 photo@ksilbo.co.kr

오는 20일부터 충북 충주에서 열리는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울산시선수단이 지난 13일 시청 시민홀에서 결단식을 갖고 장도에 올랐다. 총 39개 종목에 선수 668명, 임원 288명 등 956명으로 구성된 울산시선수단은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며 경기력을 최종점검하고 있다. 울산시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며 울산경기 관전포인트를 두차례에 걸쳐 싣는다.

전통적 강세종목 선전한다면
‘종합 15위’ 무난히 달성할듯

울산선수단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종합순위 15위(1만8259점·금 39개, 은 40개, 동 45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충남에서 열린 대회에서 울산은 금 38개, 은 42개, 동 34개로 15위(1만8206점)를 차지했다.

울산은 이미 지난 13일 첫 금메달을 수확하면서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날 충주 호암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사전경기 여고부 결승에서 범서고(박민지, 백승연, 김성민, 박가은, 이효원)가 충북 선발을 3대2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앞서 배드민턴 남자 일반부에서도 MG새마을금고 선수들이 개인복식과 단체전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땄다.

울산시체육회는 전통적으로 울산의 강세 종목인 역도, 씨름, 태권도, 축구에서 선전한다면 무난히 목표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너먼트 종목인 농구(남고부), 검도, 씨름, 펜싱, 복싱 등 접전 종목에서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씨름은 지난해 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획득하는 성과를 올려 올해 전국체전에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복싱은 지난해보다 경기력이 향상돼 금메달 2개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기록경기에서도 육상, 수영, 역도, 카누, 근대 5종 종목이 선전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박준수 울산시체육회 사무처장이 김기현 시장에게 건네받은 단기를 흔들고 있다. 이창균기자

전통적으로 울산의 강세종목인 역도는 지난해 금메달 3개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해는 선수 보강 등으로 전력이 급상승해 선수들의 대회 당일 컨디션에 따라 2배 이상의 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이빙에서도 다관왕 선수가 배출될 지 관심이다. 근대 5종은 한국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정진화 선수를 필두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사격, 양궁, 볼링 등 경기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종목에서 추가 점수 획득과 메달을 사냥한다면 순조로운 항해가 될 것으로 울산시체육회는 예상하고 있다.

결전의 날을 앞두고 있는 울산선수들은 종목별로 막바지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동천고와 울산시청 소속의 사이클대표팀은 지난달 11일부터 대구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고, 현재는 충북 음성 사이클경기장에서 적응훈련을 하고 있다. 카누대표팀은 안동댐에서 펜싱대표팀은 태릉선수촌에서 메달 사냥을 위해 마지막까지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다.

울산스포츠과학고는 이번 전국체전에 임원 32명, 선수 74명이 12개 종목에 출전해 메달획득에 나선다. 개교 4년차인 스포츠과학고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5개, 동메달 9개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울산시체육회는 지난 13일 울산시청 시민홀에서 전국체전 울산시 선수단 결단식을 열었다. 이날 대한건설협회 울산시회(회장 김임식)와 (주)유성(대표이사 류해렬)은 체육발전기금 1000만원씩을 각각 전달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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