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1㎞ 코스 자유라이딩으로 진행
서울·부산·경남 등 전국서 참가
빗속에서도 아름다운 절경 만끽

▲ 15일 울주군 영남알프스 웰컴복합센터에서 열린 ‘제9회 영남알프스 전국 MTB 챌린지’에서 하성기 본사 대표이사, 김준종 울산산악자전거연합회장, 신장열 울주군수, 한성율 군의회의장, 강길부 국회의원 등 내빈들이 산악자전거 동호인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영남알프스 MTB 챌린지 이모저모

전국산악자전거 동호인들의 축제인 ‘제9회 영남알프스 전국MTB챌린지’가 15일 울산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울산을 비롯해 부산, 경남, 서울 등 전국 산악자전거 동호인 1000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경상일보와 울주군체육회가 주최하고 울산산악자전거연합회가 주관했다.

동호인들은 이날 개회식을 시작으로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광장을 출발해 등억온천임도, 간월재, 배내재, 석남사, 상북농공단지 등을 거쳐 돌아오는 32.1㎞ 코스를 달렸다. 대회는 시합이 아닌 완주목적의 자유라이딩으로 진행됐다. 가을비가 내린 와중에도 동호인들은 4시간 가량의 코스를 돌며 영남알프스에 찾아온 가을을 만끽했다.

하성기 본사 사장은 개회식에서 “지난 2009년부터 산악자전거 활성화와 영남알프스 산악관광자원 홍보를 위해 전국MTB챌린지 대회를 열고 있다”며 “가지산, 신불산 등 1000m급 7개 산봉우리로 연이어지는 영남알프스의 절경을 만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신장열 울주군수, 한성율 울주군의회 의장, 강길부 국회의원, 윤시철 울산시의회 의장, 김준종 울산산악자전거연합회장, 울주군 출신 시·군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 전국 MTB 챌린지에 참가한 1000여 명의 산악자전거 동호인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제9회 영남알프스 전국MTB 챌린지 대회가 열린 울산시 울주군 복합웰컴센터 광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전국의 MTB 동호인들이 찾아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가을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에도 동호인들은 힘차게 페달을 밟아 오른 간월재에서 활짝 핀 억새 등 절경을 휴대폰으로 담는 등 추억을 남기기도 했다.

▲ 한 참가자가 오르막 구간에서 자전거를 끌면서 오르고 있다.

아들과 함께 참가, 추억만들기

○…부자간에 함께 MTB를 타면서 산을 오르는 동호인들이 많이 늘었다. 현대자동차 도장5부에 근무하는 김종호(41·북구 천곡동)씨도 아들인 상원(천곡초 6학년)군과 함께 참가했다.

김씨는 “지난해 아들이 대회를 구경하러 왔다가 내년 중학생이 되기 전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같이 참가하게 됐다”며 “아들과 함께 마우나 오션 도로를 넘어가는 등 40㎞ 정도를 세번 정도 연습했다”고 말했다.

아들인 김 군도 “아버지를 따라 대회에 참가하게 돼 기분이 좋다”며 “내년에도 아버지와 함께 참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울산자타사’ 94명 참가 최다

○…최다 참가상은 울산 지역에서는 ‘울산자타사’가 받았다. 울산자타사는 이날 94명이 참가해 최다 참가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49명이 참가했지만 올해 참가자 수가 2배 가까이 늘었다. 울산자타사 허정환 대장은 “매년 대회를 즐기려는 동호인들이 늘고 있다”며 “내년에는 기세를 이어 회원 470명 중에서 200명 정도 참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울산지역에서는 현대자동차 MTB 팀이 43명이 참가하는 등 갈수록 대회가 인기를 얻고 있다.

울산 지역 외 다른 지역에서 가장 많이 참가한 팀은 부산 두가인MTB와 팀엠티비랜드다. 모두 35명으로 공동 최다참가상을 받았다.

글=김봉출기자 kbc78@

사진=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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