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장관 울산테크노산단 방문

재해·재난관리 클러스터 필요성 공감

▲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13일 울산시 남구 테크노산업단지를 방문해 김기현 울산시장과 함께 공사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창균기자 photo@ksilbo.co.kr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울산시가 추진 중인 지진방재센터를 지진방재연구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재해·재난관리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지난 13일 울산을 찾아 행정안전부 산하 국립재난안전연구원과 울산지방경찰청을 방문한 뒤 폭풍·해일·범람·파고 분석시스템과 하천 수위 모니터링 시스템, 지반 침하 분석 등 센터의 주요 기능을 브리핑 받은후 이같이 언급했다.

김 장관은 “우리나라는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고, 특히 각종 산업단지와 원자력발전소 등이 밀집한 울산은 즉각적인 재난관리 대응이 가능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며 “울산시와 부지 제공 등에 대한 협의가 이뤄진다면 재해·재난 관리 클러스터와 지진방재연구센터를 조성하는데 적극 협조하겠다. 지진방재연구센터는 연구원 수준의 확대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내년 1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남구 두왕동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를 방문해 조성현황 등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현안을 청취했다.

김기현 시장은 “울산의 미래 역점산업인 3D프린팅을 조선·에너지 부품 제작에 상용화하기 위해 테크노산단에 관련 연구기관 건립을 추진 중”이라며 “세계적으로 제조공정 혁신의 핵심기술로 평가받는 3D프린팅을 울산의 대표적인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산학연 클러스터의 혁신모델인 울산테크노산단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테크노산단이 연구와 생산기능이 혁신적으로 융합된 울산의 신성장동력 거점이자 우리나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첨단 산업단지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 정부도 적극 돕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울산시는 당초 김 장관에게 울산 현안 및 특별교부세 지원 등과 관련해 건의할 계획이었지만 김 장관의 일정문제로 서면 건의로 대체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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