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ㆍ팬들, 500여 경기 골문 지킨 ‘원클럽맨’ 추모

▲ 충돌 후 고통스러워한 후다 [마르카 인터넷판 캡처]

인도네시아 프로축구 1부리그 페르셀라 라몽간 FC의 골키퍼 초이룰 후다(38)가 경기 도중 같은 팀 수비수와 충돌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영국 BBC방송과 스페인 스포츠전문 일간 마르카 등은 라몽간의 골키퍼 후다가 전날 파당클럽과의 경기에서 수비수 라몬 로드리게스와 부딪혀 쓰러진 뒤 이스트 자바 자와 티무르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시간여 뒤 사망했다고 16일 전했다.

병원 관계자는 후다가 가슴과 아래쪽 턱에 심한 충격을 받아 호흡장애와 심장마비 증세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후다가 쓰러진 뒤에도 경기는 계속돼 라몽간이 파당을 2-0으로 눌렀다.

후다는 1999년 페르셀라 라몽간 유니폼을 입은 이후 500여 경기에 출전해 골문을 지켰다.

축구 팬 수천 명이 후다를 추모하기 위해 촛불을 들고 모였고, 구단도 소셜미디어에 “끊임없는 헌신에 감사한다”며 원클럽맨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애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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