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품•외식업계가 토종 식재료를 활용한 향토 메뉴를 잇따라 선보이며 소비자와 지역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별 향토 메뉴는 전통의 맛을 간직한 식재료나 희소성 있는 지역 명물을 활용해 고급화된 소비자들의 입맛과 기호를 충족시키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잘 알려지지 않은 전통 먹거리를 소개하고 지역 농가의 판로를 확대한다는 장점으로 기업, 소비자, 농가 모두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해준다. 이에 식품 및 외식 브랜드들은 토종 식재료에 대한 자체 연구를 실시하는 것은 물론, 농가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 특색을 반영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 본죽&비빔밥카페, 업무협약 통해 독도의 청정 바다 느낄 수 있는 한정 메뉴 출시

본아이에프에서 운영하는 한식 캐주얼 다이닝 본죽&비빔밥카페는 독도 인근 바다에만 서식하는 향토 식재료 ‘콩깍지고둥’과 ‘독도꽃.참새우’를 활용한 독도 한정 메뉴 2종을 선보였다. 이번에 본죽&비빔밥카페에서 출시하는 ‘독도콩깍지고둥죽’과 ‘독도새우해물솥밥’은 독도산 해물을 가득 넣어 청정 바다의 맛을 자랑하는 희소성 있는 프리미엄 메뉴로, 3만 그릇 한정 판매한다. 특히 주 재료인 독도콩깍지고둥은 울릉도 현지에서만 즐기던 지역 명물로, 본죽&비빔밥카페를 통해 새로운 메뉴로 첫 선을 보인 것이다. 또한 본아이에프는 지난 3월 울릉군과 특산물 보급 확대 및 지역 농가와 상생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쉽게 맛볼 수 없는 독도산 해물과 울릉도 식재료를 대중적인 메뉴로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 근대골목단팥빵, 야프리카 빵 인기

대구 명물빵 ‘근대골목단팥빵’의 ‘야프리카빵’도 인기다. 여름이 유독 더운 대구를 일컫는 신조어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와 ‘야채빵’을 합친 이름의 야프리카빵은 처음부터 대구를 상징하는 지역특산 메뉴로 개발돼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파프리카, 당근, 양파, 옥수수 등 각종 채소와 햄을 버무린 속재료를 반죽에 가득 채운 후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워내 담백한 맛이 장점이다.

- 세븐일레븐 전국 팔도 특색 살린 ‘맛8도시락’

‘세븐일레븐’은 지난 7월 전국 각 지역별 특색이 살아있는 유명 먹거리를 담은 '맛8 도시락' 시리즈를 선보였다. ‘맛8 도시락’은 전국 팔도를 대표하는 먹거리의 맛을 팔로우(Follow)한다는 의미로 전국 팔도의 별미를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금까지 △춘천식 숯불 닭갈비 도시락, △언양식 바싹 불고기 도시락, △보성녹돈고추장 불고기 도시락, △부산식 매콤 고등어조림 도시락, △군산오징어 도시락, △전주식 한상 도시락 등 6종을 선보였다. 특히 전주식 한상 도시락은 지역의 특색을 살리고자 구절판 모양 도시락 용기를 사용했다.  

본아이에프 관계자는 “지역 향토색을 살린 메뉴들은 원산지가 분명하고, 제철 재료를 사용해 건강하고 신선한 맛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전통의 맛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라며 “한식 프랜차이즈 본아이에프 역시 희귀한 식재료를 발굴해 대중적인 메뉴로 소개하고, 소비자들에게 우수한 식재료를 알리며 농가와 기업, 모두가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디지털 뉴스부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