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촬영 도중 상대 여배우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남배우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4일 오전 11시 광화문변호사회 광화문 조영래홀에서 피해 여배우가 기자회견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TV조선 캡처.

 

 

영화 촬영 도중 상대 여배우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남배우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3일 서울고법 형사8부는 동료 배우를 성추행한 남배우 A씨에게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명령을 내렸다.

남배우 A씨는 지난 2015년 4월 저예산 영화를 촬영하던 중 동료 여배우 B씨의 옷을 강제로 찢고 속옷 안으로 손을 넣어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의 성추행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피해 여배우 B씨는 앞서 2015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장면 ‘컷’ 이후 정신적인 충격과 수치심이 너무 심해서 바로 항의했지만 사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피해 여배우 B씨는 “촬영 전 감독님이 얼굴 위주로 찍는다고 했다. 그런데 촬영이 시작되자 A씨가 티셔츠를 모두 찢고 속옷까지 뜯어버렸다”며 “당시 A씨가 ‘내가 연기에 몰입했다. 너도 연기하는데 도움이 됐지? 이제 다음 장면 찍자’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씨는 성추행 혐의에 대해 “연기에 몰입됐을 뿐”이라며 상고장을 제출한 상태로 알려졌다.

사건이 알려진 직후 누리꾼들 사이에선 가해자 남배우의 실명을 찾기 위해 자체적인 ‘신상털기’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피해 여배우 B씨는 오는 24일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한 매체는 영화계 관계자를 인용해 “24일 오전 11시 광화문변호사회 광화문 조영래홀에서 피해 여배우가 직접 나와 기자회견을 연다”고 보도했다. 

이에 B씨가 과연 기자회견에서 A씨의 실명을 폭로할 지 여부를 두고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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