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경찰에 제출한 아내 최모 씨의 유서가 직접 작성한 것이 아닌 컴퓨터로 작성한 것으로 드러나 조작 가능성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 씨가 작성한 것으로 전해진 유서의 내용도 재조명 받고 있다. 연합뉴스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경찰에 제출한 아내 최모 씨의 유서가 직접 작성한 것이 아닌 컴퓨터로 작성한 것으로 드러나 조작 가능성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 씨가 작성한 것으로 전해진 유서의 내용도 재조명 받고 있다.

16일 이영학을 수사하는 경찰 측은 “최 씨의 유서는 프린트 출력본으로 작성자와 작성 시점이 불명확하다”고 밝혔다.

앞서 이영학은 최 씨가 자살한 이후 컴퓨터로 타이핑한 문서를 ‘아내의 유서’라며 제출했다.

이 문서는 내용상으로는 최 씨가 쓴 것처럼 돼 있고 ‘유서’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최 씨는 지난달 5일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5층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당시 발견된 유서는 A4용지 4장 분량으로 ‘남편에게 성적학대를 당해왔으며 지속된 폭행이 견디기 힘들었다’ ‘남편이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의붓아버지와 한 차례 성관계를 하며 동영상을 찍으라고 했다’ ‘어린시절 동급생, 양아버지, 이웃 등에게 여러차례 성폭행을 당했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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