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현대 시단을 수놓은 시인들의 대표작을 영문 번역과 함께 실은 ‘K-포엣’ 시리즈가 출간됐다.

아시아 출판사는 ‘고은 시선’과 ‘안도현 시선’을 시작으로 한영대역 시선집 시리즈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먼저 출간된 고은·안도현 시선에는 두 시인의 대표작을 20편씩 골라 영문 번역과 나란히 실었다. 번역은 안선재 단국대 석좌교수가 맡았다. 고은 작품 번역에는 시인의 부인인 이상화 중앙대 명예교수도 참여했다.

영국에서 태어나 한국으로 귀화한 안 석좌교수는 1980년부터 한국에 살면서 40권 넘는 시·소설을 영어로 옮긴 ‘한국문학 전도사’다.

아시아 출판사는 앞서 이청준·김원일·현기영·박완서·조정래 등의 대표작을 모은 한영대역 선집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시리즈, 박민규·손보미·오한기·윤이형·황정은 등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영역본과 함께 소개하는 ‘K-픽션’ 시리즈를 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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