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문제·암각화 보존대책

수해복구·탈울산 대책 등

본격적인 검증 절차 착수

11월8일부터 14일간 열려

▲ 제192회 임시회 기간중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농업기술센터 농업기계 임대사업소를 방문해 농기계 관리상태 등을 점검했다. 울산시의회 제공
울산시의회가 각 상임위원회별로 내달 열리는 행정사무감사의 심사안건 조율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검증절차에 착수한다.

특히 이번 행감은 민선6기 집행부에 대한 마지막 감사인데다, 내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의원들간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한 칼날검증을 예고해 놓고 있어 집행부가 바짝 긴장한 모습이다.

울산시의회 제192회 임시회 상임위원회 활동기간인 16일 각 상임위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심의절차를 마무리했다. 시의회는 11월8일부터 21일까지 14일간 울산시, 산하기관, 시교육청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지난 4년간의 시정과 교육행정 전반을 현미경처럼 들여다 본다는 각오다. 각 상임위별 집행부 요구자료를 살펴보면 행정자치위원회가 343건, 환경복지위원회 366건, 산업건설위원회 307건, 교육위원회 298건이다.

수년동안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울산의 물문제와 반구대암각화 보존대책이 이번 행감의 가장 큰 쟁점이 될 전망이다.

환복위는 청정원수 확보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경북 운문댐과 경남 밀양댐을 직접 찾아 물문제 해결책을 모색해 보는 현장점검도 예고해 놓고 있다. 특히 이날 환경복지분과위원회 회의에서 의정자문위원들도 문화재 보존이라는 국가적 차원에서의 정책을 준수하기 위해서는 밀양댐과 운문댐 수자원 7만t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고 이를 중앙정부에 강력히 건의해야 하고 시의회 차원에서의 대응도 촉구하기도 했다.

여기에다 지난해 태풍 차바와 관련한 수해복구 문제와 도시공사의 진장디플렉스 운영현황, 최근 개통한 옥동~농소간 도로 중 차선감소부분 해결방안 등도 의원들의 강도높은 추궁이 예상된다.

최근 수년간 지속되고 있는 경기불황 속 지역기업체들의 탈울산 등에 대한 집행부의 역할 등도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문병원 의원은 “울산 소재 상장기업에 대한 중장기 추세변화를 분석해 산업수도에 맞는 기업 맞춤형 전략도 구사할 필요가 있다”며 “이와 더불어 대기업의 협력업체들이 울산이 아닌 인근 경주 등지로 빠져나가고 있는 현상을 미연에 막을 수 있는 방안과 함께 이들 기업들을 다시금 유치할 수 있는 전략을 어떻게 구사할 것인지 집중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 신규로 생겨난 집행부 산하기관의 운영방안, 선심성 및 낭비성 축제 및 행사, 교육감 공석사태에서 진행된 교육연수원 이전 등도 해당 상임위별로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시의회 산건위는 이날 지난해말 이전 설치된 울산농업기술센터 내 초화양묘장을 현장방문하고 양묘장 규모 축소에 따른 수급 영향여부, 현재 공급된 백일홍 등 공급작물의 원활한 생육여부, 유용미생물을 통한 유기물 작물재배 현황 등을 살폈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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