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화물역 인근 침목 파손

한달여 보수 이뤄지지 않아

인근 주차장 이용차량 원성

경남 양산ICD(내륙컨테이너기지) 내 철도 건널목이 침목 파손으로 폐쇄되면서 화물차 운전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16일 양산ICD와 화물차 운전자 등에 따르면 철도공단 측이 최근 양산ICD 내 철도역인 양산화물역 인근의 철도 건널목을 폐쇄했다. 건널목 하부의 침목이 파손되면서 침목을 고정하기 위해 설치된 강철못이 위로 튀어나와 차량의 타이어를 파손시키는 등 관련 민원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이 철도 건널목은 양산화물역 주변 화물주차장 2곳을 이용하는 화물 차량들의 회전로로 사용되고 있다. 하루 100여대 정도가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한 달 넘게 건널목 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운전자 등은 한 달 전 철도공단과 부산해양청에 침목 보수를 요청했으나 철도공단과 부산해양청은 침목 보수 담당기관을 정하지 못해 현재까지 보수를 미루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운전자들이 차량 회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부산해양청 관계자는 “양산ICD 철도는 철도공단이 관리를 하는 만큼 보수도 공단 측이 하는 것이 맞다”며 “공문을 통해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각종 화물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건설된 양산ICD 철도는 양산화물역과 경부선 물금역을 잇는 길이 7㎞의 철로로, 2006년 개통했으나 이후 물동량이 급감하면서 2014년 3월부터 운영되지 않고 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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