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의 가장 높은 봉우리인 가지산(1241m)에 올해 첫 단풍이 물들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16일 가지산에 올해 첫 단풍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10월18일)보다 2일 빠르다.

첫 단풍은 산 전체로 봤을 때 정상에서부터 약 20% 물들었을 때를 말한다. 단풍 절정은 산 전체 약 80%가 물들었을 때를 말하는데 가지산의 경우 지난해 11월3일께 단풍이 절정을 이뤘다.

부산지방청 관계자는 “낙엽수는 일반적으로 일 최저기온이 5℃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데, 특히 9월 이후 기온이 낮을수록 빨라진다”며 “울산지역의 경우 9월부터 10월15일까지 일 최저기온이 16.8℃로 지난해(17.8℃)보다 1.0℃ 낮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남알프스는 영남 중심부에 자리한 산악지대로 울산과 경북(경주, 청도), 경남(밀양, 양산)의 3개 시·도에 걸쳐 있는 높이 1000m 이상 되는 7개의 산군(山群)이 마치 유럽의 알프스처럼 아름답다는 의미에서 그 이름이 붙었다. 김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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