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연합뉴스)프로축구 일화구단 성남연고권 논란이 오는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3일 성남시에 따르면 성남시기독교연합회는 지난달 31일 2천여명의 신도가 참가한 가운데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일화축구단 성남유치 반대결의문을 채택했다.

 연합회는 결의문에서 『일화축구단이 성남에 유치될 경우 특정 종교를 선전하는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일화축구단이 성남을 떠날 때까지 서명운동을 전개하고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김병량 성남시장과 한나라당 시장 후보인 이대엽씨가 나란히 참석했으나 일화축구단 연고 문제와 관련해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선거전이 본격화되면 시장 후보에 대한 교계의 압박이 가중될 것으로 보여 이번 성남시장선거 쟁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와 프로축구협회는 성남 기독교계의 연고철회 요구와 관련, 지난해 3월월드컵 축구대회가 끝나는 오는 6월말까지 성남종합운동장을 경기장으로 사용한 뒤이후 문제는 재협의하기로 합의했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