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대형마트 3사

대란 30개 3980원에 판매

산지 도매가는 소폭 상승

▲ 울산지역 대형마트가 추석명절 이후 계란소비를 촉진하고 늘어난 재고 처리를 위해 일제히 가격을 인하, 할인판매에 나섰다. 이마트 제공
지난해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올해 초 한판에 1만원을 웃돌던 계란 가격이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소비가 급감하면서 최근 3000원대까지 추락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울산지역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지난 12일부터 계란 한판(대란, 30개)을 3980원에 할인판매하고 있다.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소비자들의 수요가 급감하자 지난달 중순 계란 한판 가격을 4900원대에서 1000원 가량 내렸지만, 계란 성수기인 추석 명절이 지나자 추가 인하에 나섰다. 대형마트는 늘어난 재고물량 처리를 위해 일제히 가격을 3000원대로 내리고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메가마트 울산점도 계란 소비 촉진을 위해 다음주부터 계란(대란, 30개) 한판을 기존 5500원에서 3000원대로 할인 판매한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살충제 파동으로 올해는 계란 수요가 많은 추석연휴에도 수요가 감소해 협력업체들의 재고 부담을 덜고 계란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할인행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살충제 계란으로 인한 수요 감소로 전년대비 크게 웃돌던 계란 소매가격도 안정세를 찾았다.

17일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계란(특란, 30개) 가격은 5482원으로 전년 5593원을 밑돌고 있다. 폭락을 거듭하던 계란 산지 도매가는 지난 12일 개당 105원에서 119원으로 소폭 올랐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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