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28일까지 사전취항

김포·제주행 하루 왕복 2회씩

정기취항 구체적 계획은 미정

연내 성사 가능성 높아 기대감

▲ 경상일보 자료사진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이 18일 오전 9시 김포발 울산행 비행기를 시작으로 오는 28일까지 사전취항 형태로 울산공항 운항을 시작한다. 사전취항 형태이긴 하지만 울산공항에 저비용항공사가 취항한 것은 처음이다.

제주항공의 울산공항 노선은 울산~김포, 울산~제주 등 국내선 2개로 각 하루 왕복 2회씩 운항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측에 따르면 17일 현재 울산~제주의 경우 평일 70%, 주말 90%의 예매율을 보이고 있으며, 울산~김포는 평일 60%, 주말 40% 수준이다.

제주공항이 본격 운항에 들어가면서 향후 정기취항 성사여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정기취항과 관련해서는 이렇다할 일정이나 계획이 알려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 궁금증은 커지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제주항공 울산공항지점 관계자는 “사전취항 일정외 28일 이후 계획에 관련해 전해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항공업계에서는 제주공항 슬롯(시간당 항공편 이·착륙 가능 횟수) 확보문제가 울산공항 정기취항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제주항공의 신규항공기 도입 후 정기취항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제주항공 측이 사전취항기간 동안 탑승인원과 수익성 등을 고려해 정기취항 준비에 나설 것이라고 울산시 등과 계속 논의해 온 만큼 정기취항은 시간문제일 뿐이라는게 울산시와 울산공항의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사전취항후 단절없이 곧장 정기취항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야기하고 있다”며 “연내에는 정기취항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와 서울지방항공청 등 관련기관을 계속 방문해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시와 울산공항의 예상대로 제주항공이 연내 정기취항을 하게 되면 오는 11월말부터 울산공항 취항을 앞둔 에어부산과 함께 울산 하늘길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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