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9월 울산 고용동향
제조업 등 광공업 취업자수
20개월째 감소 고용 질 악화
실업자수는 2개월 연속 감소

▲ 경상일보 자료사진

경제활동인구 감소 여파로 지난달 울산지역 취업자 수가 14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꾸준히 늘어나던 지역 실업자 수는 2개월 연속 감소했다.

그러나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취업자는 20개월 연속 감소해 산업도시 울산의 고용사정 질이 좋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9월 울산 고용동향’을 보면 총 취업자는 57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5000명(-0.8%) 감소했다. 지난해 7월(-0.4%) 이후 13개월 연속 늘던 취업자가 14개월만에 감소한 것이다.

 

이에 따라 고용률은 59.3%로 전년 동월에 비해 0.5%P 하락해 한풀 꺾였다.

남자 고용율은 72.2%로 전년 동월에 비해 1.4%P 하락한 반면, 여자는 45.6%로 전년 동월에 비해 0.4%P 상승했다.

산업별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2만 4000명(15.9%), 건설업에서 4000명(9.3%),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가 1만 7000명(4.6%)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광공업 취업자는 2만2000명(-10.3%) 감소, 2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직업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 관리자·전문가가 8000명(8.7%), 사무종사자가 7000명(8.0%) 각각 증가했다. 반면,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종사자는 1만 9000명(-6.9%)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2000명(2.2%) 증가했다. 이 가운데 자영업자가 4000명(4.0%) 증가했다. 임금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7000명(-1.5%) 줄었다. 이 가운데 일용근로자가 6000명(-17.8%), 상용근로자는 2000명(-0.7%) 감소했다.

실업자는 2만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1000명(-4.8%) 감소했다. 지난 2월(-1.5%) 이후 5개월 연속 늘어나던 실업자는 8월((1000명)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남자는 3000명(-19.8%) 감소한 반면, 여자는 2000명(52.4%) 증가했다.

실업률은 3.3%로 전년 동월에 비해 0.2%p 하락했다. 남자는 0.7%p 하락한 3.6%, 여자는 1.0%P 상승한 2.9%로 나타났다.

한편 9월 전국 취업자는 2684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1만4000명 증가, 증가 폭이 다시 30만명대를 회복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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