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분진·소음 피해 우려
울주군, 피해 최소화 노력
울산 울주군 온양읍 산양마을 주민들은 19일 울주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한 레미콘 업체가 최근 폐업한 금형공장을 매입한 뒤 이를 철거하고 새 건물을 짓기 위해 건축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마을 안에 공장이 들어설 경우 생활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공장 바로 옆에 민가가 위치해 있어 분진과 소음 피해가 불 보듯 하고, 대형 차량의 교행이 불가능한 좁은 마을 길을 통행해 교통사고도 우려된다”며 “울주군이 건축 허가를 불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공장에서 불과 200m 떨어진 곳에 97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인데 레미콘 공장이 가동될 경우 분진 때문에 수천명의 주민들이 창문을 열고 살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울주군 관계자는 “업체를 상대로 소음·분진 피해가 없도록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요청하는 등 군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