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교육청, 첫 독서토론회

27~29일 독서여행도 개최

“과학이 발달하면 인간과 똑같은 정도의 지능을 지닌 로봇을 만들어야 한다.”

지난 14일 울산시 울주군 청량초등학교 청초관에서 열린 제1회 초등학생 독서토론 본선대회의 독서토론 논제다. 2016년 별숲에서 출판한 박현경 작가의 책 ‘로봇 친구 앤디’를 읽은 4~6학년 학생들이 참가해 찬·반측으로 나눠 열띤 토론을 펼쳤다.

초등학생 독서토론대회는 울산시 강남교육지원청이 마련한 새로운 형태의 독후 활동이다. 책읽기 습관을 기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고와 관점을 다양하게 가질 수 있다. 책을 읽으며 얻은 지식을 표현하는 능력을 키우고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는 독서토론 문화도 배울 수 있다.

강남교육청은 지난 2015년부터 구영리 일원을 책 읽는 마을로 만들기 위한 ‘구영 명품 책읽는 마실’ 사업을 추진했다.

강남교육청은 학생 주도의 독서토론 문화를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독서토론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는 강남교육청 소속 초·중등학교 91개교가 독서토론 발표회에 모두 참여했다. 지난해 독서토론 만족도 조사에서는 98.06%라는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독서토론을 계기로 독서 습관을 갖게 됐고,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학습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강남교육청은 올해 초등학생 독서토론대회를 위해 지난 5월부터 48개교에서 권역별 독서토론회를 열었고, 지난 9월 18개교에서 예선을 치렀다. 본선대회 결과 격동초가 금상을, 백합초가 금상, 문수초와 동평초가 은상, 청량초와 강남초가 동상을 받았다.

강남교육청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울산과학관 일대에서 열리는 울산시교육청 승격 20주년 기념 울산교육박람회에서 꿈을 찾아 떠나는 행복독서여행 부스도 마련한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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