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노조는 20일 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 격려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고, 더욱 안전한 원전을 운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병기 노조위원장은 “오늘 시민참여단은 3개월간 진행한 공론조사를 마치고 마침내 신고리 5·6호기 건설재개를 권고했다”며 “중립성과 객관성, 합리성을 모두 갖춘 국민의 이름으로 내린 결정이어서 원전역사의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수원 노조와 원전 종사자 모두는 시민참여단의 권고안을 전적으로 환영하며, 안전한 원전 운영을 위해 시민단체의 목소리를 경청함은 물론, 더욱 안전한 원전을 운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그는 “99% 에너지원을 수입하는 우리가 산유국의 횡포로 원유 수송로가 막힌다면 우리의 산업기반은 하루아침에 무너질 것”이라며 “국가 에너지 안보를 위해 원전의 역할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필요하다면 어느 정도의 안전대책이 있어야 하는지 함께 펼쳐놓고 이야기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새 정부의 향후 국가 에너지정책은 국회, 시민단체, 학계, 원전산업 노동자 등 모두가 참여하는 통 큰 논의를 통해 국민적 공감대를 우선 형성한 뒤 대한민국의 지속발전이 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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