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조성용 선수 철골구조물 종목서 금메달 따

▲ 지난 14일 밤(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2017 국제기능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이번 대회엔 모두 68개국에서 선수 1259명이 참가했다. 1950년 국제기능올림픽이 시작된 이래 가장 큰 규모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제공]

아쉬운 6연패 좌절…국가서 집중투자 중국 첫 종합1위

한국이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 8개를 획득하면서 중국에 이어 종합순위 2위를 차지했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19일(현지시간) 폐막한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한국 대표단은 금메달 8개, 은메달 8개, 동메달 8개를 각각 얻었다고 고용노동부가 20일 전했다.

종합순위에서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WSI)가 발표한 평균점수와 평균 메달 점수, 총 메달 점수, 참가선수 총 점수, 우수선수 비율 등 5개를 지표 점수를 합산한 결과 총점 279점을 얻어 중국(281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국제기능올림픽 참가국들은 각기 다른 기준을 적용해 자체적으로 종합순위를 매겨 발표하고 있다.

금메달 수는 중국이 15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스위스(11개), 한국(8개) 순이다.

모바일로보틱스 종목에서 경남공고 황주혁(18)·황민형(17) 선수가 한팀을 이뤄 2009년 캐나다 대회 이후 5연패를 이뤄냈고, 삼성전자 서재은(19) 선수는 2003년 이후 14년 만에 기계설계 CAD(컴퓨터지원설계)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또 목공 종목에서 에몬스가구 장재연(19) 선수가, 냉동기술에서는 삼성중공업 채승우(20) 선수, 실내장식에서 에몬스가구 조겸진(19) 선수, IT네트워크시스템에서 삼성전자 윤성원(19) 선수가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웹디자인·개발 종목의 한화테크윈 허동욱(20) 선수와 철골구조물 종목의 현대중공업 조성용(21) 선수도 금메달의 품에 안았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폴리메카닉스·자동차정비·화훼장식 등 42개 종목에 46명의 선수가 출전해 지난 2015년 브라질 상파울루 대회에 이어 20번째 종합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2위에 그쳤다.

종합 1위를 차지한 중국은 2021년 상하이 대회를 앞두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집중 투자를 해왔으며, 이번 대회에서는 47개 종목에 참가했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입상자에게는 금·은·동 메달 순위에 따라 각각 6720만 원, 5600만 원, 3920만 원의 상금과 훈장이 수여된다.

또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자격시험을 면제해주고 군 복무 시 산업기능요원으로 일할 수 있는 혜택 등을 준다.

오는 2019년 제45회 대회는 러시아 카잔, 2021년 제46회 대회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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