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최시원 가족의 반려견이 유명 한식당 한일관의 대표 김모씨(53)를 물어 김씨가 패혈증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시원 SNS캡처.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최시원 가족의 반려견이 유명 한식당 한일관의 대표 김모씨(53)를 물어 김씨가 패혈증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6일 한일관 대표 김씨가 급작스럽게 패혈증으로 사망한 가운데 김씨의 사망에 최시원 가족의 반려견이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어났다.

김씨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아파트에서 최시원 가족이 기르던 프렌치불독에게 물렸다. 이후 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엿새 후인 6일 패혈증으로 숨졌다.

이같은 사실이 20일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21일 최시원과 그의 아버지가 SNS를 통해 애도의 뜻을 전하며 입장을 전했다.

최씨의 아버지는 “고인은 저희 집 문이 잠시 열린 틈에 반려견에 물리고 엿새 뒤 패혈증으로 사망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김씨의 사망 원인을 두고는 “치료 과정의 문제나 2차 감염 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정확한 사인을 단정 짓기 어려운 상태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최씨 역시 “반려견을 키우는 가족의 한 사람으로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항상 철저한 관리를 했어야 하는데 부주의로 엄청난 일이 일어나 깊이 반성하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입장문에도 불구하고 최씨 가족에 대한 비난 여론은 사그라 들지 않고 있다.

과거 최씨의 여동생은 SNS에 반려견을 1인칭으로 표현해 “제(벅시)가 사람들을 물기 때문에 주 1회 1시간씩 교육을 받는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같은 글이 재주목 받으며 누리꾼들은 최씨 가족이 자신들이 기르는 개가 사람을 잘 무는 것을 알면서도 입마개나 목줄 등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씨가 사망하기 하루 전인 5일에도 반려견이 목줄과 입마개를 하지 않은 채로 아침 산책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게재해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반려견 행동 전문가들은 모든 개들이 공격성을 가지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한 반려견 행동 전문가는 “개들의 가장 기본적인 본능 중 하나가 사냥 본능이다. 어떤 개든 공격성을 다 가지고 있다고 봐야한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부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