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호 태풍 ‘란’이 북상하면서 한반도도 술렁이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이 북상하며 영향을 끼침에 따라 오전 11시부터는 제주도 앞바다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를 풍랑경보로 대치했다. 기상청 캡처.

 

제21호 태풍 ‘란’이 북상하면서 한반도도 술렁이고 있다.

태풍 ‘란’은 22일 오전 3시 기준 중심기압 930펙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50m의 매우 강한 대형 태풍으로 발전했다. 현재 란은 일본 오키나와 동쪽 560㎞ 해상에서 시속 34㎞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란’은 오키나와 동쪽 해상을 지나 도쿄를 포함해 일본 본토를 훑고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직접 영향권에 들지는 않지만 ‘란’이 북상함에 따라 제주도와 부산, 울산 등지에 풍랑경보 및 강풍 경보가 내린 상태이다.

기상청은 앞서 오전 6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와 동부, 북부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으나 오전 11시부터는 제주도 앞바다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를 풍랑경보로 대치했다.

해상 기상이 악화돼 제주도와 마라도, 제주도와 우수영 항로 등의 여객선 운항은 21일부터 통제된 상태이다.

오후 3시 20분께 울산광역시청은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고 강풍경보가 계속되고 있다고 알렸다. 울산광역시청은 “간판과 표지판 등 부착물 낙하로 인한 사고가 우려된다”며 “공사장과 비닐하우스 등 역시 시설물 피해에 유의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태풍 란은 23일게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돼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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