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개국 300편 작품 상영

작년보다 관객 17% 증가

▲ 지난 21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국내외 영화인들이 레드카펫을 밟으며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지난 21일 실비아 창 감독의 폐막작 ‘상애상친’ 상영을 끝으로 열흘 동안의 항해를 마쳤다.

22일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BIFF는 지난 12일부터 열흘 동안 76개국 300편의 작품을 상영했다. 이 중 월드 프리미어는 99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31편이다.

이 기간 동안 영화제를 찾은 총 관람객 수는 19만2991명으로 지난해 16만5149명보다 17% 가량 증가했다. 비록 지난 2015년 22만여명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최근 BIFF를 둘러싼 안팎의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관람객들의 발길이 다시 늘어난 것이다.

올해는 아시아를 포함한 많은 영화인들이 방문해 영화제의 회복 성장세를 확인함과 동시에 영화제 개최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영화제 기간 문재인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현장을 찾아 영화인들을 격려하고 지원을 약속하면서 BIFF 정상화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부대행사로 열린 영화 콘텐츠 거래시장인 아시아필름마켓에는 23개 국의 163개 업체가 참여해 세일즈 부스 65개를 운영했다.

영화 프로젝트마켓에서는 국제공동제작자 등 투자 관계자들 간 645회의 역대 최다 미팅이 이뤄져 아시아의 권위있는 투자·공동제작 마켓 행사장임을 입증했다

이외에도 올해 처음으로 열린 아시아 독립영화인들의 모임 ‘플랫폼 부산’에는 21개국에서 148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박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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