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다이빙 ‘희망’

김수지 전국체전 3관왕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종목에서 3관왕을 차지한 김수지(울산시청·사진)는 한국 여자다이빙의 희망이다. 지난 2012년 천상중학교 3학년때 역대 다이빙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구영초등학교 1학년때 다이빙을 시작한 김수지는 스프링보드가 주종목이다.

김수지는 지난 21일 충북 청주시 충북학생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수영 여자 일반부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265.65점으로 경남 대표 김나미를 0.1점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딴 데 이어 박수경과 함께 출전한 여자 일반부 싱크로 10m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김수지는 22일 열린 스프링보드 3m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3관왕을 차지했다.

김수지는 “국제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배운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라며 “3년 뒤 열리는 도쿄올림픽에서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량경 울산시청 감독은 “대표팀에 들어가 세계선수권 등에서 메달을 따면서 기량이 많이 늘었다”며 “튼튼한 허벅지에 반발력이 좋아 다른 선수들보다 점프력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고 말했다.

한 감독은 또 “이번 추석때도 전국체전을 앞두고 하루도 쉬지 않고 기량을 늘려온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자기관리가 철저한 선수인 만큼 도쿄올림픽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수지는 전국체전을 마치면 올해 마지막 대회인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그랑프리에 출전하기 위해 오는 24일 출국할 예정이다.

충주=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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