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대공원 국가정원 유치에 주력
전국대회 계기로 ‘생태울산’ 홍보

 

우리 울산은 석유화학, 조선, 자동차를 중심으로 지금까지 많은 발전과 산업수도로써 그 위상을 떨쳐 왔습니다. 지금은 주력 산업들이 불황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산업 다각화 등 지속성장을 위한 필사적 몸부림을 치고 있는 것이 우리 울산의 현재입니다.

올해는 광역시 승격 20주년과 방문의 해입니다. 오는 10월25일부터 27일까지는 지속가능발전 전국대회가 1500명 전국 회원님을 모시고 mbc컨벤션과 태화강 일원에서 성대히 열립니다.

19회째를 맞는 지속가능발전 전국대회는 지난 1992년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의제21 수립과 협력적 추진체계를 권고함에 따라 지역별로 구성된 협의회 주관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 2년차, 지속가능발전법의 기본법으로의 복원과 지방정부의 SDGs(지속가능발전목표)이행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 공업도시에서 생태도시로 탈바꿈한 울산에서 대회가 펼쳐지는 것입니다.

‘지속가능발전’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이며 실천항목입니다. 성공을 추구하던 삶에서 행복을 추구하는 삶으로의 변화, 나와 이웃, 마을을 변화시키고 지역의 변화를 통해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꾸는 것입니다.

대회에는 지속가능발전 성공사례가 발표되고 전시와 체험의 공간이 마련됩니다.

이번 전국대회 개최로 울산이 과거 공해도시의 오명을 씻고 세계적인 생태환경 도시로 변모하고 있음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입니다. 외지에서 오시는 많은 손님께 울산시민들이 가졌던 인고의 시간을 말할 수 있게 되었고, 그 결실의 달콤함을 전할 수 있게 돼 행사 준비 그 자체까지도 무한한 기쁨으로 생각하고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민이라면 과거 태화강의 오염, 공단 주변의 악취, 입은 지 몇 시간도 채 되지 않은 와이셔츠를 더럽힌 먼지와 매연 등 공해도시 울산을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민 모두가 이해와 배려로 행정의 친환경정책에 적극 협조, 동참한 결과 현재는 세계가 부러워하고 벤치마킹하고 싶은 생태환경 도시 울산으로 거듭난 것을 자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제는 울산시민 모두가 물고기가 지척에서 노닐고 철새가 군무하는 이 태화강에서, 수려한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억새밭이 있는 영남 알프스에서, 아름답고 깨끗한 바다가 있는 울산의 바닷가에서 즐겨야 한다고 저는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즐길 때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 깨달을 것이고, 외지 손님에게도 알리고 자랑할 수 있지 않을까요?

과거 공해의 대명사에서 생태하천으로 변모한 태화강은 울산시민의 자부심입니다. 울산시민의 땀방울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는 더욱 클 것입니다. 더 나아가 태화강대공원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된다면 울산 시민들은 그동안의 인고의 시간이 결코 아깝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은 생태도시로 만족하지 말고 후손들이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벤치에 앉아 가족과 웃음을 나누는 모습들을 볼수 있는 그런 국가정원을 만드는 일에 시민 모두가 다시 한번 이해와 배려로 동참해 주십사 하고 감히 부탁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울산에서 열리는 이번 지속가능발전대회가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울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속가능발전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기엔 울산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번 전국대회가 환경 뿐 아니라 아프고 소외된 이웃 등 시민 삶의 질이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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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웅

울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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