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등 울산 출전 선수 5명 모두 메달 획득

▲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출전한 우리나라 선수단이 종합 2위의 빼어난 성적을 거둔 가운데 현대중공업(주) 소속으로 철골구조물 직종 금메달을 따낸 조성용(21) 선수.
철골구조물 출전 조성용씨 금메달로

현대重 소속 18회 연속 금메달 기염

현대공고 출신 윤정준선수 은메달

울산공고 출신 이건호도 화훼장식銀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출전한 우리나라 선수단이 종합 2위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특히 울산 출신 출전 선수 5명 모두가 메달을 획득하며 산업수도 울산의 위상을 드높였다.

고용노동부(장관 김영주)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직무대행 박순환)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두 아레나(DU ARENA)에서 펼쳐진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금메달 8개와 은메달 8개, 동메달 8개를 획득해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WSI·World Skills International) 발표 공식지표 5개를 점수화한 결과 종합 2위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평균점수와 평균메달점수, 총메달점수, 참가선수 총점수, 우수선수비율 등 5개 지표에서 279점을 얻어 281점을 획득한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빼어난 성적을 거둔 배경에는 울산 출신 출전 선수들의 활약도 한몫했다.

대회 철골구조물 직종 출전한 현대중공업(주) 소속 조성용(21) 선수는 지난 ‘제43회 브라질 기능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탈락의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씨의 금메달로 철골구조물 직종에서 현대중공업 소속 선수들이 지난 2013년 제42회 대회부터 3회 연속으로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같은 회사 소속으로 CNC선반과 배관 직종에 출전한 허구민(19) 선수와 김형욱(19) 선수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지난 1983년 제27회 오스트리아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18회 연속으로 금메달 수상자를 배출했고, 총 100명의 선수가 출전해 96명(금 48, 은 15, 동 11, 장려 22)이 입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밖에 CNC밀링 직종의 현대공업고등학교 출신의 (주)삼성전자 소속 윤정준(19) 선수가 은메달을 차지했고, 여성이 다수 참가하는 직종에 도전해 화제가 됐던 화훼장식 직종의 울산공업고등학교 출신의 이건호(20) 선수도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형석기자·김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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