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파악된 재입북자는 26명”

▲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통일부는 23일 30대 탈북민 부부가 재입북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거론되는 부부가) 10월 중순에 중국으로 출국해서 연락이 끊긴 상황이고 관계기관에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백 대변인은 또 지금까지 정부가 파악한 재입북 탈북민 규모는 26명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북한의 언론 보도 등을 통해 탈북민의 재입북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최근에도 주옥순이라는 여성이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TV’에 등장해 재입북했다고 주장했다.

백 대변인은 재입북 방지대책에 대해선 “무엇보다 탈북민들이 우리 사회에 보다 잘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관계기관, 민간, 지자체가 협업해서 탈북민들이 하루빨리 자립해 우리 사회에 편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에 대한 정부 입장 발표가 보류된 데 대해선 “관계부처와의 협의 등 검토 중에 있고 입장이 정리되면 알려드리겠다”고 답했다.

또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장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 핵 비확산회의’에서 비핵화 회담 불가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정부의 제재와 대화를 통한 병행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북핵 문제가 지금과 같은 도발 제재 국면에서 대화 국면, 협상 국면으로 조속히 전환돼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관련된 다각적인 노력들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그는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방사능 누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의 핵실험 이후에 풍계리와 인근의 지질 동향에 대해서 전문가들의 의견이 좀 상이하고 관측 데이터도 좀 부족한 상황”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를 통해서 좀 더 확인해보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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