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세대 유입 급증- 인프라 대거 확충으로 도시화 급진전

▲ 창원~김해~부산 광역복선전철 노선도.

경남 창원시 의창구 북면이 2017년 3월 3일 인구 3만명을 돌파했다. 1914년 면제(面制)시행 이후 103년 만이다. 2014년 2월 1만 3325명 이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3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북면은 1995년 대규모 도·농통합 때 동읍, 대산면과 함께 창원군에서 창원시로 편입됐다.

여기에 2010년 7월1일 창원이 마산, 진해와 합친 통합시로 출범하면서 가장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지역으로 손꼽힌다. 2014년부터 감계·무동지구 도시개발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인구가 급증해 왔다.

특히 감계리와 무동리의 신도시 조성과 함께 동전일반산업단지 ·내곡지구 등에 개발 붐이 일면서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북면 전체인구 중 자연마을 거주자를 뺀 신도시 거주자 비율을 나타내는 시가지 인구비율은 70.3%에 달한다.

부전~마산 복선전철,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등 호재

2013년 12월 준공한 무동지구는 계획인구 5070가구 1만 4700명, 2014년 11월 준공한 감계지구는 계획인구 8794가구 2만5502명이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북면 신도시 유입이 급증하고 초·중등 교육시설 등 인프라가 대거 확충되면서 도시화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북면 감계지구에 대규모 입주가 시작되면서 북면신도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택지조성(예정)지역만 해도 모두 6곳에 이르는 등 ‘주거·산업 복합 신도시’를 지향하는 지역이다. 개발여건이 좋아지면서 각종 산업단지 조성과 아파트 건립사업이 활기를 띠어 2018년에는 인구 7만여 명의 신도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창원시가 진행하는 감계지구, 무동지구, 동전지구를 비롯해 민간조합이 개발을 추진중인 내곡지구(149만6074㎡·8582가구)와 무곡지구(54만2340㎡·4700가구), 건설사가 추진중인 마산리지구(14만 5200㎡·1365가구)도 있다. 북면 신도시 지역은 남해고속도로 북창원IC, 국도 79호선 4차로 확장 개통 등으로 시내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주거단지와 산업단지 개발 여건이 좋아졌다.

또한, 2020년 상용화를 앞둔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완공되면 창원에서 부산까지 이동거리가 4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지원 지방도 60호선과 주변 간선도로 개설공사 완공 시 교통이 편리해지며, ‘북면 신도시’ 조성사업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감계·무동지구 개발 사업을 시작으로 옛 39사단 부지를 복합단지유니시티로 개발하는 사업이 진행하면서 창원 부동산시장이 뜨고 있다. 지난 6년간 창원 부동산시장에서는 약 5만 7000여 가구가 분양됐고, 분양가는 3.3㎡당 평균 41%가량 올랐다.

특히, 감계지구 내 준주거지역은 상업지는 아니지만 상업지 부족으로 가격이 크게 올라 경남도내 최고 유흥상업지인 ‘상남동’ 수준에 육박한다. 준주거지가 부족해지면서 인근 1종 일반지역도 덩달아 오르며, 의창구와 성산구의 집값은 창원 내 타 지역에 비해 높게 형성되고 있다.

2020년 광역 중심 대표적 계획신도시 가속화될듯

북면 신도시중에서 2만2000세대로 가장 큰 규모인 내곡신도시는 약 297만㎡(90만 평)으로 통합 창원시의 중심지이다. 내곡1차지구 도시개발 사업은 감계지구의 108만㎡에 비해 무려 1.4배로 달하는 크기로 주로 2종일반과 전용이 주로 이루며,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북면 신도시지구 중 유일하게 상업지가 들어가 있으며, 마금산 온천과 3분거리다.

내곡2차지구 도시개발 사업은 아파트 7000~8000세대, 개인주택 2000여세대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단지내 초등학교 4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 1개 등 모두 7개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향후 2020년 광역 중심의 대표적 계획신도시로 변모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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