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편의시설 적합률 저조하고
저상버스 보급률 지속 퇴보로
국토부 조사 결과 매년 하위권
23일 국토교통부의 지난해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울산지역은 종합점수 59.3점으로 7대 광역시 중 5위, 17개 시·도 중에서는 12위에 올랐다. 국토부는 지난 2010년부터 2년마다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울산지역은 매 조사때마다 7대 광역시 중 하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실제로 울산지역은 지난 2010년 조사에서 7대 광역시 중 최하위, 2012년 5위, 2014년 7위, 지난해 5위 등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문제는 2010년부터 울산지역 교통약자의 이동편의가 열악하다고 나타난 교통수단 이동편의시설 설치율, 저상버스 보급률 등의 세부지표가 시간이 지나도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버스 등 교통수단을 대상으로 한 이동편의시설 기준적합률에서 울산은 2010년 7위, 2012년 7위, 2014년 7위, 2016년 6위를 기록했다.
장애인들이 휠체어를 탄 채 다른사람 도움 없이 편리하게 오를 수 있도록 차체 바닥이 낮고 출입구에 경사판이 설치된 저상버스 보급률은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 울산지역 저상버스 보급률은 2010년 3위, 2012년 4위, 2014년 6위, 2017년 7위로 매년 순위가 하락했다. 또 교통약자들의 여객시설주변 접근로보행환경도 2010년 6위, 2012년 7위, 2014년 7위, 2016년 7위 등 개선되지 않고 있다.
반면 터미널과 역 등을 대상으로 한 여객시설 이동편의시설 기준적합률은 7대 광역시 중 1위에 올랐다. 나머지 지표에서는 중·하위권을 맴돌았다.
한편 국토부의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는 이동편의시설, 보행환경, 저상버스, 특별교통수단, 교통약자사고, 교통행정 등 6개 분야·9개 항목을 지역별·지표간 가중치를 적용해 종합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 2010년 이후 울산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 출처 국토부
구분 | 여객 시설 | 교통 수단 | 보행 환경 | 보행자 사고율 | 저상버스 보급률 | 특별교통수단 보급률 | 특별교통수단 이용률 | 고령자·어린이 사고율 | 교통 행정 | 종합 |
2010 | 7 | 7 | 6 | 1 | 3 | 4 | 5 | 5 | 4 | 7 |
2012 | 1 | 7 | 7 | 2 | 4 | 7 | 5 | 7 | 6 | 5 |
2014 | 1 | 7 | 7 | 3 | 6 | 5 | 5 | 6 | 6 | 7 |
2016 | 1 | 6 | 7 | 3 | 7 | 4 | 1 | 4 | 4 | 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