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천동 울산 북구청장이 지난 22일 열린 문화의 달 행사 폐막식에서 제1호 명예구민에 선정된 한국전통야철연구소 이은철 소장에게 명예구민증을 수여하고 있다.
한국전통야철연구소 이은철 소장이 울산 북구의 제1호 명예구민에 선정됐다.

북구청은 지난 22일 열린 문화의 달 행사 폐막식에서 이 소장에게 명예구민증을 수여했다고 23일 밝혔다. 1호 북구 명예구민이 된 이 소장은 지난 2010년부터 야철 장인으로 울산쇠부리축제에 참여해 전통제철법을 재현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고대 제련로 복원실험 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울산쇠부리 역사를 되살리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5월 열린 쇠부리축제와 지난 20일부터 3일간 열린 문화의 달 행사에서 고대 제련로 복원실험에 참가했다. 현재 경기도 여주시에 거주하고 있다.

이은철 소장은 “그동안 조금이나마 울산쇠부리 문화에 기여할 수 있어 영광이었는데 이런 명예까지 주셔서 북구에 큰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명예구민으로서 북구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북구청 관계자는 “그동안 쇠부리축제 때마다 철을 다루는 모습을 생생하게 현장에서 보여주고 지역의 철 문화를 알리는데 많은 노력을 해 명예구민으로 선정했다”며 “앞으로도 북구와의 인연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청은 올해부터 북구 발전에 기여한 외국인·해외교포·타 시도 인사에게 자긍심과 명예심을 고취하고, 지속적인 유대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명예구민을 선정하기로 했다. 명예구민에게는 구민에 준하는 행정상 편의를 제공하고, 구정 관련 위원회의 위원 등으로 위촉해 구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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