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울산 건강한사회를만드는 안경사회

▲ 울산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안경사회(회장 고재식)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손수 안경을 맞춰주는 등 직접 ‘눈 건강’을 선물하고 점검해주는 재능봉사단체다.

직업 안경사 15명 뜻모아 두달에 한번씩
어려운 이웃에 안경 맞춰주며 나눔 펼쳐
보육원 등서 시력검사·교정 재능봉사도

울산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안경사회(회장 고재식)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손수 안경을 맞춰주는 등 직접 ‘눈 건강’을 선물하고 점검해주는 재능봉사단체다.

안경사회는 지난 2002년 울산에서 안경원을 운영하고 있는 안경사들로 구성돼 활동을 시작해왔다. 활동 초기 3명이었던 안경사회 회원들은 현재 15명으로 늘어나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고재식 회장은 “직업이 안경사이니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게 안경을 맞춰드리는 일이었다”며 “이런 우리만의 능력을 봉사하는 데 써보자고 의견을 모았고, 지역에 어렵거나 소외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안경을 맞춰드리는 것부터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안경사회는 보통 두 달에 한 번씩 봉사활동을 펼친다. 5개 구·군 자원봉사센터·복지센터와 연계해 대략 30~50명의 안경을 손수 맞춰준다. 안경사회가 이렇게 지난 15년간 무료로 안경을 맞춰준 사람들은 1600~1700명에 달한다.

이와 함께 지역의 장애인복지시설, 보육원, 고아원 같은 시설에서 시력검사, 시력교정 등 재능봉사도 이어가고 있다.

고 회장은 “봉사활동을 다년간 하다보니 스스로가 눈이 좋은지 나쁜지 모르는 사람도 많고, 시력교정 등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안경을 맞춰드리고 나서 다시 세상이 보인다는 말씀을 해주실 때 너무나도 뿌듯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정기봉사 외에도 복지시설로 직접 찾아가는 활동도 펼친다.

안경사회는 굳이 울산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회원들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돕고 싶다는 명확한 목표도 있다. 전국안경사협회가 23일부터 2년 전 지진이 크게 난 네팔의 한 지역을 찾아 해외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울산에서는 고 회장이 유일하게 참석중이다.

고 회장은 “원래 목적은 지역에 한정된 봉사를 하려고 했는데, 이제는 생각이 바뀌어 국내든 해외든 여력이 닿는 한 안경이 필요한 곳이면 장사를 떠나 돕고 싶은 마음”이라며 “함께 활동해주는 회원들에게도 물심양면 도와줘서 항상 고맙다”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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