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대표등 64명 함께

추진위 꾸려 오늘 발대식

12만 서명운동 펼칠 예정

“시민 공감대 확산에 총력”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의 공감대 확산을 위한 범시민 운동이 본격화 된다.

울산시는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범시민추진위원회’가 24일 시청 2층 대강당에서 김기현 시장, 추진위 위원, 참여단체 임원,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발대식은 경과보고, 결의문 채택, 서명부 서명 등으로 진행된다.

조성웅 울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 회장, 김성대 울산녹색포럼 대표,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박소숙 울산광역시 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최호경 중구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추진위는 환경단체, 시민단체 임원·대표 등 총 64명으로 구성된다.

추진위는 앞으로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의 당위성을 홍보하고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12만 서명운동을 펼쳐 나간다.

조성웅 공동위원장은 “태화강 국가정원이 지정되면 시민들에게 정원의 녹색공간을 제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주거환경 개선으로 생활공간이 재창조될 것이고, 또한 태화강의 인지도가 상승되고 관광객이 증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시는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타당성 검토를 마쳤고, 이에 따라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하천 점용 등을 협의한다. 또 내년 상반기 국가정원 지정에 앞서 태화강을 지방정원으로 등록할 계획이다.

2018년 1월에 지방정원 관리 조례를 제정하고, 2018년 6월 산림청으로부터 국가정원으로 지정받아 운영할 계획이다. 태화강 국가정원 사업의 총 예산은 340억원(국비 170억원, 시비 170억원)이며 5개년 사업으로 진행된다. 국가정원은 2014년 제1호로 지정된 전남 순천만이 유일하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도시재생이 필요한 배후지역(중구, 남구 등)을 끼고 흐르는 생태하천의 특성상 도시재생과 재건 진작에도 큰 파급효과가 기대될 뿐 아니라 정원박람회 등을 통한 정원산업의 육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산업과 환경이 공존하는 생태도시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관광산업 활성화 등 울산에 상당히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연간 200만명 이상 관광객과 300억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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