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예약률 모두 기대 이상

주말 제주행 탑승률 96.4%나

다만 아웃바운드 여객이 많아

인바운드 여객 유치 집중해야

울산시가 제주항공의 울산공항 사전취항을 모니터링한 결과 탑승률과 예약률 모두 기대 이상으로 순항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인바운드 여객(울산으로 들어오는 여객)보다는 아웃바운드 여객(울산에서 외부로 빠져나가는 여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인바운드 여객을 늘리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울산시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제주항공의 울산공항 사전취항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시에 따르면 189석 만석인 제주항공 주중(18~20일) 평균 탑승률을 분석한 결과 울산~김포 노선의 경우 18일 83.2%, 19일 84.5%, 20일 87.4%로 평균 85.0%를 나타냈다.

울산~제주 노선의 경우 18일 75.9%, 19일 85.7%, 20일 92.3%로 평균 84.6%의 탑승률을 보였다.

주말(21~22일)은 울산~김포 노선의 경우 21일 80.7%, 22일 79.1%로 평균 79.9%를 보였고, 울산~제주 노선의 경우 21일 95.5%, 22일 97.2%로 평균 96.4%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전체 노선의 평균은 약 86% 수준이다.

기한이 정해진 사전취항에다 특가 등이 적용돼 저렴해진 항공료에 따른 효과로 보이지만,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이다.

편도별로 봤을 때 울산→제주 항공편의 탑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울산에서 나가는 항공편의 탑승률이 울산으로 들어오는 항공편의 탑승률보다 높았다.

울산시 관계자는 “분석기간이 짧지만 결과를 보면 일단 성공적으로 보인다. 시민들의 경우 이번 사전취항에 따라 시간단축과 비용절약, 운항노선 증편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제주항공 측도 많은 탑승수요에 고무적인 분위기인 것으로 알고 있다. 향후 정기취항 추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대부분의 노선에서 인바운드보다는 아웃바운드 여객이 높게 나타난 만큼 외지인들이 울산으로 찾아올 수 있도록 할 콘텐츠 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된다.

시 관계자는 “인바운드 여객 수요를 늘리기 위해 관련부서와 여행사 및 항공사들과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며 “우선 기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할 경우 여행사에만 지원한 인센티브를 항공사로도 확대했다”고 말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관광을 목적으로 내국인 20인 이상, 외국인 15인 이상 단체관광객을 유치한 여행사와 항공사에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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