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대병원의 한 교수가 상습적으로 전공의를 무차별 폭행을 해온 사실이 수면위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병원측은 해당 사건을 축소시키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부산대병원의 한 교수가 상습적으로 전공의를 무차별 폭행을 해온 사실이 수면위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병원측은 해당 사건을 축소시키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23일 한 매체는 2014년부터 2년간 부산대병원 전공의 11명이 지도교수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병원에 제출한 사진을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해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전공의들의 신체 일부는 검붉게 피멍이 들고 피부가 찢어져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이러한 구타는 수술기구로 맞고 정강이를 차이는 등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반복적으로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머리를 맞아 고막이 파열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부산대병원측은 이러한 사건을 인지하고도 축소시키고 무마하려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를 당한 정공의들은 A 교수의 해임을 요구했지만 병원측은 학생들에 ‘접근하지 마라’고 구두로 경고, 이 과정에서 교수들이 피해자들을 개별 면담해 압력과 회유로 사건을 무마시키려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날 유 의원은 “교수라는 우월한 지위를 이용하여 전공의를 상습적으로 구타했고, 이런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병원의 시스템이 문제다”며 “즉각적인 특별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관련자 전원을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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