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헤란 북가든에 전시된 암살된 이란 핵과학자들의 마네킹. 왼쪽부터 다르이시 레자에이 네자드, 마수드 알리-모하마디, 마지드 샤흐리아리, 모스타파 아흐마디 로샨.

테헤란 지방검찰청은 24일(현지시간) 이란 핵물리 과학자의 암살에 관여한 혐의로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간첩 1명에게 사형이 선고됐다고 밝혔다.

이란 현지언론들은 이 피고인이 이란의 핵과 군사 연구에 종사하던 과학자 30명의 주소 등 개인 정보와 군기지, 이란 원자력청의 민감한 정보를 수집해 모사드로 빼냈다고 보도했다.

모사드는 이 정보를 이용해 이란 과학자 여러 명을 암살했다고 테헤란 지검은 설명했다.

모사드의 소행인지 확인할 수 없지만 마수드 알리-모하마디(2010년 1월), 마지드 샤흐리아리(2010년 11월), 다리우시 레자에이 네자드(2011년 6월), 모스타파 아흐마디 로샨(2012년 1월) 등 여러 이란 핵과학자가 피살된 것은 사실이다.

이란 정보기관은 알리-모하마디의 피살 직후 마지드 자말리 파시라는 이란인을 체포했으며 그가 모사드의 지령에 따라 살해했다는 자백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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