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대표팀 핵심 미드필더 전가을(29·사진)이 호주 여자축구 W리그 멜버른 빅토리로 완전히 이적한다.

원소속팀 인천 현대제철의 최인철 감독은 25일 “전가을에게 좋은 기회가 와서 이적시키기로 했다”면서 “구단에서도 전가을의 이적을 허락했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전력에 타격을 입겠지만, 선수와 한국 여자축구의 대승적인 발전을 위해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전가을은 수원시시설관리공단과 현대제철을 거쳐 지난해 한국 여자축구 선수 최초로 미국여자축구리그(NWSL) 웨스턴 뉴욕 플래시에 입단했다.

1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전가을은 다시 한 번 해외 진출에 도전해 새로운 무대에서 뛰게 됐다.

한국 여자 축구선수가 호주에 진출한 건 처음이다.

그는 올 시즌 여자 프로축구 WK리그에서 20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 국가대표로는 84차례 A매치에 출전해 35골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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