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기록…토트넘, EFL컵 16강 탈락

▲ 손흥민 경기 모습.

손흥민(25)이 토트넘 100번째 경기에서 도움 2개로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팀은 역전패했다.

손흥민은 2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웨스트햄의 잉글랜드 풋볼 리그(EFL)컵인 카라바오컵 16강전에 선발 출전했다.

이번 경기는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후 100번째로 나선 경기였다.

손흥민은 휴식을 취한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을 대신해 투입된 페르난도 요렌테와 투톱으로 출전했다.

손흥민은 전반 6분 만에 무사 시소코의 골을 도왔다.

왼쪽 측면에서 상대 진영까지 파고든 뒤 중앙에 있던 시소코에게 공을 넘겼다.

시소코가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자신의 첫 도움이다.

지난 2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리버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홈 경기에서 정규리그 1호 골을 터뜨린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다.

1-0으로 앞선 전반 37분에는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델리 알리에게 패스를 보내 두 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알리의 감아 차는 슈팅은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웨스트햄 골문으로 들어갔다.

손흥민이 한 경기에 공격포인트 2개 이상을 한 것은 지난 5월 19일 레스터시티와 지난 시즌 37라운드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한 이후 처음이다.

한 경기 도움 2개는 2015년 10월 11일 모나코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에서 4-1 승리할 당시 기록한 바 있다.

손흥민은 이날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1-0으로 앞선 전반 29분 페널티박스 밖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은 막혔다.

손흥민은 2-3으로 뒤지던 후반 38분 조르주 케빈 은쿠두와 교체될 때까지 83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으로 전반을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후반 웨스트햄의 거친 반격을 받았다.

후반 10분과 15분 웨스트햄 앙드레 아유에 연속골을 내주며 순식간에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25분 안젤로 오그본나에 역전 골을 허용했다.

토트넘은 후반 27분 요렌테 대신 무사 뎀벨레를 투입하고, 후반 36분과 38분에는 각각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조루주를 넣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2-3으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지난 시즌에 이어 EFL컵 16강에서 탈락했다.

첼시는 에버턴을 2-1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