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어 결승 투런포 쏘아
다저스와 시리즈 전적 1대1

▲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승리한 휴스턴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침묵을 깬 타선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휴스턴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2차전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연장 11회 접전 끝에 7대6으로 승리했다.

양 팀이 4홈런씩 총 8홈런을 주고받은 혈투였다.

전날 1차전에서 1대3으로 패했던 휴스턴은 이날도 8회까지 2대3으로 다저스에 끌려다녔다.

하지만 9회부터 매 이닝 홈런을 터트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9회 초 마윈 곤살레스의 동점 솔로포로 다저스를 연장전으로 밀어 넣었고, 연장 10회 초에는 호세 알투베와 카를로스 코레아가 백투백 홈런을 날렸다. 5대5로 맞선 연장 11회 초에는 조지 스프링어가 결승 2점포로 다저스를 끝내 따돌렸다.

휴스턴은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1승 1패를 나눠 가지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날 승리는 휴스턴 구단 최초의 월드시리즈 승리다.

이제 휴스턴은 ‘약속의 땅’ 휴스턴 홈으로 돌아가 3차전을 준비한다. 휴스턴은 올해 포스트시즌 홈 구장 미닛메이드 파크에서는 한 번도 패하지 않고 6연승을 달리고 있다.

휴스턴은 1962년 창단 이후 55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바라본다. 다저스는 1988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긴 우승 갈증에 시달리고 있다.

휴스턴의 우완 선발투수 저스틴 벌랜더는 6이닝 2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역투했지만, 단 2개만 허용한 안타가 모두 뼈아픈 홈런이었다.

하지만 경기 막판 타선이 힘을 내면서 패전을 면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