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28·銅47개 추가 메달순위는 8위
수영 김수지 4관왕 등 다관왕 봇물
102회 체전 울산개최 성공에도 최선

▲ 전국체전 2연패를 달성한 울산 현대고 선수들.

26일 폐막한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울산은 금메달 55개, 은메달 28개, 동메달 47개로 메달순위 8위를 차지했고, 종합순위는 15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울산은 금메달 39개, 은메달 40개, 동메달 45개를 목표로 출전했다. 대회 4일차에 목표 금메달 수를 넘어서면서 선전했다.

울산은 대회 마지막 날인 26일 축구, 복싱, 레슬링 등에서 금메달 4개와 동메달 2개를 추가했다.

현대고는 이날 축구 남고부 결승전에서 서울 언남고를 1대0으로 이기고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을 0대0으로 마친 현대고는 후반 16분 최준이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박기욱 현대고 감독은 “일부 주축선수가 청소년 대표팀 소집과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라 수비안정에 초점을 두고 경기를 준비했다. 선수들이 맡은바 역할을 잘해줘서 전국체전 2연패를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 전국체전 울산대표로 출전한 레슬링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복싱 남일부 웰터급 신명훈(복싱협회)과 남일부 헤비급 김형규(울산시청)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레슬링 남일부 자유형 125㎏급에서 남경진(남구청)도 금메달을 차지했다. 올해 37세인 신명훈은 지난해 체전 이후 글러브를 내려놨다가 올해 4월 복싱협회의 러브콜을 받고 다시 글러브를 낀지 6개월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레슬링 남고부 자유형 69㎏급과 91㎏급에서 박준혁(스포츠고 3)과 신기성(스포츠고 2)도 동메달을 따냈다.

울산은 이번 대회에서 수영 김수지(울산시청)가 4관왕에 올라 선수단에게 힘을 불어넣었고, 근대 5종 김정섭(울산시청), 역도 원정식(울산시청)과 이민지(스포츠고 3), 수영 김지욱(무거고 1)이 금메달 3개씩을 목에 걸었다. 근대5종 정진화(울산시청), 수영 이재경(무거고 3)과 최정민(2관왕), 역도 임정화·박다희(울산시청), 육상 김경리(스포츠고 3), 카누 조광희(울산시청)도 2관왕에 올랐다.

▲ 울산은 전국체전 마지막 날인 26일 복싱에서 신명훈과 김형규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형규 선수, 이상언 감독, 신명훈 선수(왼쪽부터).

울산은 역도와 수영에서 각각 금메달 12개씩을 획득하면서 효자 종목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고등부에서도 금메달 19개를 획득하면서 울산의 역대 최고 금메달 기록을 세우는데 일조했다.

울산시체육회 관계자는 “2021년 제102회 전국체전 개최가 확정된 상황에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단은 역대 최다 금메달이라는 큰 성과를 내면서 내년 전국체전의 전망을 밝게 했다”며 “2021년 전국체전의 성공 개최를 위해 학교스포츠를 통한 선수발굴과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국체전에서는 경기도가 16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8위에 머문 충북은 개최지역 가산점을 등에 업고 2위를 차지했다. 전국체전 통산 4번째로 5관왕을 차지한 수영의 박태환이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