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원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해맞이로

2011년 일본에서 인류 대재앙 중 하나인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벌어지고 전세계에서 원자력발전에 대해 의문을 품고 탈원전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다. 하지만 예로부터 전기요금 절감과 미세먼지, 온실가스 예방에 기여해온 원자력 발전소를 포기하기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각 나라별 발전사례들을 보자.

일본의 경우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2011년부터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섰다. 적자가 된 원인 중 하나는 사고 이후 탈원전 정책을 펼치면서 원자력발전소 폐쇄와 그에 따른 모자란 발전량을 감당하기 위해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발전소를 더 많이 가동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화석연료를 수입해서 사용하는 일본의 경우 상당부분 무역 손실을 보게 되었으며 결국 일본정부는 제로 운전 정책을 재검토 하기 시작하였고 원자력발전소의 비중을 다시 올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중국의 경우 화석연료 사용으로 스모그 현상을 겪고 있다. 대기오염을 줄이는 일환으로 원자력 발전정책을 채택하여 현재 20기 이상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독일은 화석연료도 원자력발전도 아닌 태양열 발전 풍력발전인 신재생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하는 정책을 채택했고 그로 인해 모자란 발전량은 개인들에게 부과하는 전기사용료를 대폭 올리는 초강수를 둠으로써 에너지 전환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신재생에너지를 채택한 주요 선진국과는 달리 좁은 국토, 매우 낮은 신재생에너지 잠재력 그리고 경제적 기술적 한계로 주력발전으로 신 재생에너지를 쓰기는 어렵다. 실질적으로 원자력발전소에 일정부분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매해를 거듭해갈수록 전력 소비 증가율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타국가로부터 전기 수입이 불가능한 한국은 언제 2011년 9월에 있었던 대 정전(블랙아웃)이 올지 모른다.

분명 원자력 발전소는 위험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위험을 안전으로 만들 수 있는 기술력과 인재들이 우리나라에 존재한다. 한국은 국내 기술로 한국형 원자력발전소 APR1400을 개발하였고 그 기술력으로 UAE 원전을 수주하였다.

1977년 국내 첫 원전 고리 1호기가 설계수명이 30년임에도 불구하고 2017년까지 40년동안 무탈하게 운전하고 영구 정지하게 되었다. 그로 인해 입증된 원전 운전기술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UAE 원전운영회사인 ‘Nawah Energy’와 원전 운영 협정을 체결하였다.

제2의 후쿠시마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고 위험을 안전으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을 발전시켜 나간다면 원자력발전소는 청정에너지 생산으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이다.

이재원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해맞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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